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7-22 1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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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압타바이오는 10월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APX-115의 유럽 임상2a상 톱라인(주요 임상지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압타바이오는 유럽에서 APX-115의 당뇨병성 신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환자 140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현재 139명에 약물 투여를 마친 것으로 파악돼 7월 안에 환자 모집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10월 APX-115의 임상2a상에서 좋은 결과를 확인한다면 APX-115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경쟁약물인 미국 제약사 케모센트릭스의 아바코판이 임상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거액에 기술수출됐기 때문이다.
케모센트릭스는 2016년 1월 아바코판의 임상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고 같은 해 5월 스위스 제약사 비포 프레제니우스 메디칼케어 레날파마에 아바코판을 최대 5억9500만 달러(6800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허 연구원은 APX-115의 임상2a상 톱라인 발표가 압타바이오의 다른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APX-115에 탑재된 녹스(NOX) 플랫폼의 가치가 재평가돼 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APX-311과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APX-1004, 코로나19 치료제 APX-115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압타바이오의 녹스 플랫폼기술은 인체 내 존재하는 녹스 효소를 조절해 활성화 산소(ROS)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