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철도사업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로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07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냈다고 2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8% 늘고 영업이익은 38% 줄었다.
 
현대로템 2분기 영업이익 뒷걸음질, 철도사업 지체상금이 원인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14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

철도사업을 하는 레일솔루션부문 수익성 악화가 전체 영업이익 후퇴로 이어졌다.

레일솔루션부문은 2분기 매출 4022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 줄었다.

현대로템은 “2분기 레일솔루션부문이 안정적 수주잔고와 생산성 증가로 매출 증가를 이어갔지만 철도차량 재시험과 시험지연 등으로 지체상금이 발생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체상금이란 계약의무를 기한 내 이행하지 못했을 때 무는 배상금을 말한다.

방산사업을 하는 디펜스솔루션부문은 2분기 매출 2271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4% 늘었다.

플랜트사업을 하는 에코플랜트부문은 2분기 매출 814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부문은 제품 양산 확대에 따른 생산성 증가로 안정적 수익을 이어갔다‘며 ”에코플랜트부문은 적자인 EPC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41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을 올렸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