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개선된 데다 LNG 가격 상승 등 하반기 영업상황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4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15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3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의 LNG 가격 상승 및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729억 원, 영업이익 683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가스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해외사업의 매출이 회복됐다”며 “별도이익에서는 발전용 공급비 규제 변화로 비수기임에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LNG 가격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GLNG 판매가격은 국제유가에 1개 분기 정도 후행한다”며 “특히 미얀마 가스전에서 투자비 회수비율이 회복되는 올해 4분기에 가격 상승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가스공사의 현재 주가를 놓고는 “국제유가를 반영하지 못한 주가”라며 “한국가스공사의 실적 개선에 맞춰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