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월15일 청와대에서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쫑 서기장과 나눈 전화통화에서 "베트남은 신남방적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고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다"며 "2023년까지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이 1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도록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쫑 서기장은 "한국은 아세안 협력의 중심국"이라며 "교역액 1천억 달러 달성을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쫑 서기장은 2022년에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과 배트남의 관계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했다"며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베트남이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적 대화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과 쫑 서기장의 통화는 올해 1월 쫑 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하고 베트남에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 뒤 이뤄진 첫 번째 통화다.
문 대통령은 쫑 서기장에게 3연임을 두고 축하인사를 건냈고 쫑 서기장은 이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선진국으로 격상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