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7-14 18: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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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인도 웹소설 플랫폼 운영사에 515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최대 규모의 웹소설플랫폼 운영사 프라틸리피의 시리즈D 투자에 리드(주도) 투자자로서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시리즈D 투자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높은 단계의 투자를 말한다.
프라틸리피는 시리즈D 투자를 통해 4800만 달러(약 550억 원)를 투자받게 됐다. 크래프톤은 리드 투자자로서 4500만 달러(약 515억 원)을 투자했다.
크래프톤 외에 란지트 프래탑 싱 프라틸리피 대표와 소셜벤처기업 오미디야르네트워크, 인도의 여러 스타트업 창업자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란지트 프래탑 싱 대표는 “이번 투자로 프라틸리피의 훌륭한 스토리와 지식재산(IP)을 크래프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프라틸리피가 자사 콘텐츠와 작가를 더욱 많은 글로벌 이용자에게 선보이는 단계에서 크래프톤 등의 투자자들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투자본부장은 “프라틸리피의 서적, 코믹스, 오디오 플랫폼을 통해 인도 현지 지식재산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인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장기적 잠재력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프라틸리피는 월간 활성이용자(MAU) 수 3천만 명과 작가 37만 명을 확보했다. 인도 언어 12개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최근 웹소설뿐 아니라 일반서적과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등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0년 11월 인도 지사를 설립한 이후 현지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올해 인도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전체 7천만 달러(약 802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