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호조를 반영해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높여 내놓았다.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14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 주가는 올해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실적을 바라보는 시장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테슬라 실적 추정치 높여, 신형 ‘모델Y’ 판매가 실적 견인

▲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본사.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2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84센트에서 94센트로 높여 내놓았고 목표주가는 860달러,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668.54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18.6%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신형 ‘모델Y’ 판매량이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형 모델Y는 중국시장에서 경쟁차종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고 정부 지원도 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차량 생산비중을 높이며 원가 절감을 이뤄냈다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중국은 현재 테슬라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품질에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골드만삭스는 불매운동이 테슬라 실적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에서 6월 테슬라 자동차 판매량이 5월보다 28% 늘어나며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와 생산투자비용 증가가 테슬라 주가에 리스크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