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생산차질 가능성, 투자 확대 등으로 단기적으로 실적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동화사업 확대 등에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큰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위아 전동화사업 성장 기대받아, 단기적으로는 생산차질 부담

▲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위아는 단기 실적 우려와 중장기 긍정적 변화를 향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내연기관차 관련 사업에서 제품 구성비 개선을 비롯해 전동화 수주 확대, 현대차그룹 대상 기계사업 확대 등이 현대위아 실적의 긍정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위아는 내연기관차 부품사업에서 수익성 높은 4륜 구동시스템과 등속조인트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중국 엔진법인 역시 정상화를 앞둔 것으로 파악됐다.

열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 E-GMP 관련 부품 수주를 확대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를 위해 지속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야 하고 긍정적 변화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와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라 생산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도 단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9만4천 원을 유지했다.

12일 현대위아 주가는 9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현대위아 주가는 시간이 지나고 기대요인들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변동성을 낮추고 우상향을 시작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289억 원, 영업이익 17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