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신입사원 교육에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6월 말부터 메타버스와 랜선여행이라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상반기 채용된 신입사원 200여 명의 입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가상세계 메타버스 활용해 신입사원 입문교육 진행

▲ 현대모비스 신입사원들이 입문 교육 과정에서 메타버스 체험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메타버스와 랜선 여행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재택근무 중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교육에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체험은 잘 알려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이용해 신입사원들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든 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색다른 공간을 다양하게 체험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랜선여행은 해외현지를 유튜브 라이브로 연결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입사원들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 유명 여행지를 선택해 2시간가량 랜선여행을 떠났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에는 신입사원들이 들어오면 집합 연수, 하계 제주도 수련대회 등의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 사회변화 흐름에 맞춰 교육방식에 변화를 줬다.

김진환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부문장은 “앞으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해 회사 주요 사업장이나 연구소, 주행시험장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추가하고 MZ세대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용인기술연구소 내 디지털 스튜디오(THE STUDIO M.)를 새롭게 열고 가수 초청 랜선 콘서트, AR(증강현실) 론칭쇼,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등 비대면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