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논문을 놓고 기존 사업계획서를 양식만 바꾼 것이라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씨가 콘텐츠진흥원에서 9천만 원을 지원받아 관상과 궁합을 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었다"며 "앱을 개발하고 만든 사업계획서를 고스란히 박사논문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의겸 "윤석열 부인 김건희, 사업계획서를 박사논문으로 바꿔"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왼쪽)이 7월8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작성한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김씨는 2006년에 정부지원을 받아 앱을 만들었고 박사논문을 2008년에 작성했다"며 "사실 관상 보는 앱은 2004년에 홍아무개씨가 만들었고 특허도 그분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결국 김씨는 다른 사람이 만든 특허를 이용해 정부지원을 받아 앱을 만들었고 이때 사업계획서를 단순히 형태만 바꿔 박사논문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