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레저와 스포츠 통신기기 생산기업인 세나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4.5%(267만6750주)를 952억 원에 사들이는 안건을 결의했다. 주식 취득 예정날짜는 8월11일이다.
 
카카오게임즈, 스포츠 통신기기 생산 세나테크놀로지를 952억에 인수

▲ 카카오게임즈 로고.


세나테크놀로지는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스키 등 스포츠에 쓰이는 무선통신기기와 스마트헬멧 등의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법인을 통해 세계 국가 97곳의 전문유통망 3050곳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레저·스포츠 통신기기시장에서 점유율 60%대를 달리고 있다. 2020년 매출 1111억 원 가운데 94%를 해외에서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자회사 카카오VX의 스포츠·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스포츠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가 ‘일상의 게임화(게이미피케이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른 여러 서비스에도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접목하기로 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톡이라는 스마트폰 소통 플랫폼을 기반 삼아 게임사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나테크놀로지와 함께 스포츠 통신 플랫폼 영역도 개척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카카오게임즈는 위치기반(LBS),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대중 대상의 신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두 기업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기존 주력사업은 물론 중장기적 사업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