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전기차 G80 전동화모델 내놔, 가격은 8281만 원

▲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현대자동차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인 ‘G80 전동화모델’ 판매를 7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G80 전동화모델은 제네시스 대형세단 G80의 파생모델로 4월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판매가격은 8281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정부가 9천만 원 이하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만큼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현대차는 G80 전동화모델의 장점으로 △고출력·고효율의 전동화시스템 △우수한 제동·충돌 성능 △전용 전기차 수준의 충전시스템 △특화 사양에 따른 새로운 사용경험 △고급 세단에 걸맞은 실내 정숙성과 승차감 △제네시스 첨단 편의사양 △전동화모델 전용 멤버십 서비스 등을 꼽았다.

G80 전동화모델은 고출력·고효율의 전동화(PE)시스템을 갖춰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 성능을 낸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G80 전동화모델은 AWD(사륜구동) 단일모델로 운영된다. 최대출력 136kW, 최대토크 350Nm의 힘을 내는 모터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돼 합산 최대출력 272kW(약 370마력), 합산 최대토크 700Nm(71.4kgf·m)의 성능을 낸다.

스포츠모드를 적용하면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에 그친다.
현대차 제네시스 전기차 G80 전동화모델 내놔, 가격은 8281만 원

▲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실내.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때 최대 427km(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G80 전동화모델에는 △400V와 800V 멀티 급속충전시스템 △전기차에서 전기를 끌어쓸 수 있는 V2L △태양광패널을 통해 전기를 충전하는 솔라루프 △스마트회생시스템 △가속페달만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아이페달(i-PEDAL) 모드 등 전기차 특화 기능이 다수 탑재됐다.

현대차는 G80 전동화모델을 출시하며 전용 멤버십 ‘제네시스 전기차 프리빌리지’, 브랜드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제네시스 부티크’ 등도 마련했다.

제네시스 전기차 프리빌리지는 주거환경, 충전패턴, 선호충전방법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은 △홈 충전기 △공동주택 충전 솔루션 △충전 크레딧 △라이프스타일 결합 충전솔루션 등 4가지 서비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현대차는 현대카드와 함께 ‘제네시스 카드’도 새롭게 출시했다.

제네시스 카드는 △제네시스 멤버십 제휴 혜택 △프리미엄 업종 5% 블루멤버스 포인트 특별적립 △전기차 충전금액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첫 번째 전기차인 G80 전동화모델을 통해 고급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고급 전동화 세단의 성능뿐만 아니라 전용 멤버십 등 차별화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 전기차 G80 전동화모델 내놔, 가격은 8281만 원

▲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