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협력업체 노동자 7천여 명을 계열사 소속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현대제철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근로환경 개선 요구에 대해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규직 채용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제철, 협력업체 노동자 7천 명을 계열사 세워 정규직으로 채용 결정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은 우선 사업장별 계열사를 설립한 뒤 7천 명의 사내 협력업체 직원을 순차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임금은 기존 현대제철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기존 사내 협력업체 근로조건을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국가인권위원회가 2019년 1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을 시정하라고 현대제철에 권고한 지 2년6개월 만에 나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규모 제조업체의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문제를 해결한 최초의 사례다"며 "고용노동부의 시정 지시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