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자산운용과 크로스앵글은 디지털자산 투자실태 파악을 위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 |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화자산운용과 크로스앵글은 디지털자산 투자실태 파악을 위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반투자자들이 어떤 목적으로 디지털자산 투자를 시작하고 어디에서 투자정보를 습득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5월31일부터 6월6일까지 일반 성인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213명(39.7%)은 디지털자산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227명(42.3%)은 투자경험이 없으며, 97명(18.1%)은 과거 투자한 경험이 있으나 현재 투자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42%, 30대의 45%가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해 전체 평균(40%) 대비 높은 투자비율을 보였다. 반면 50대 이상은 25%만 디지털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43%, 여성의 36%가 디지털자산에 투자한다고 말해 여성보다 남성이 디지털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디지털자산 투자규모는 100만~1천만 원이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천만 원 이하가 8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1억 원 이상 투자 비율은 8%에 그쳤다.
순자산 대비 디지털자산 투자비중은 10% 미만이 46%, 10~30%가 30%를 차지했다. 대출 등 레버리지를 사용해 자산의 100% 이상을 디지털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2%였다.
디지털자산 투자자 중 62.4%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7.7%의 투자자는 리플, 에이다, 도지코인 등 기타 가상자산에, 46.9%는 이더리움에 투자한 경험이 있었다.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두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53%를 차지했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디지털자산에 투자하는 이유로 '유망한 미래 투자자산으로 판단해서‘라고 응답한 비율도 69.5%로 많았다.
투자정보를 얻는 출처는 뉴스 및 유튜브가 57.7%로 가장 많았다. 주변지인(51.6%), 텔레그램, 오픈카톡방, 트위터 등 SNS(48.4%), 금융회사 보고서, 웨비나(31.5%), 공시플랫폼(17.4%),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홈페이지(14.1%) 등이 뒤를 이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디지털자산은 유가증권과 달리 마땅한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자산팀은 지속적 리서치 활동을 통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투자문화를 조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