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화학업황 호조와 태양광 매출 증가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화케미칼이 올해 매출 8조9170억 원, 영업이익 517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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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유화사업과 태양광사업의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화케미칼은 유화사업에서 저유가에 따른 원료가격 하락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한화케미칼이 미국 에너지기업 넥스트에라에 납품하고 있는 모듈의 매출도 올해 나눠서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시장에서 모듈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10~15% 높은 점을 고려하면 한화케미칼이 올해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에너지기업 넥스트에라에 국내 태양광 업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
한화케미칼은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공장 자동화률을 높이고 있고 높은 셀변환 효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올해 폴리실리콘 디보틀넥킹(공정이 한꺼번에 몰려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풀어주는 것)같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기초소재 부문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