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도심에서 전기차(EV) 초고속충전소 ‘E-pit(이피트)’를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5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지하2층에 전기차 초고속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를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빌딩에 전기차 초고속충전소 운영

▲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을지로 센터원 E-pit'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을지로 센터원 E-pit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고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마련한 전기차 초고속충전소다.

을지로 센터원 E-pit에는 26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와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설치됐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다른 회사 전기차 이용고객에게도 E-pit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차량이라면 제조사에 상관없이 E-pit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어댑터는 사용할 수 없으며 다른 제조사 차량이라면 충전속도가 각 차량의 조건에 맞춰 조절될 수 있고 충전 소요시간과 금액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각종 업무 및 상업시설이 밀집해 충전소 구축이 어려운 서울 강북 한복판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안으로 인천, 대전, 제주 등에 차례로 도심형 E-pit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