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완성차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전동화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좋아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주가 상승 예상, "전기차 타고 전동화부문 수익 좋아져"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28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가 하반기에 가동률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본다"며 "전동화사업부문에서도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모델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있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판매부진 우려를 재고소진을 통해 최소화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가 다시 재고수준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완성차의 가동률을 올릴 것으로 바라봤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들어가는 전동화 부품은 기존 친환경차의 부품과 비교해 재료비 하락 등으로 약 15% 수준의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전동화사업에서 구조적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473억 원으로 추산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봤다. 

모듈과 핵심부품의 수익성이 정상화됐고 A/S부문의 수익성도 환율 안정화로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2254억 원, 영업이익 2조61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42.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