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나란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회복된 데 영향을 받았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82포인트(0.44%) 오른 3만4786.35에 거래를 마감했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82포인트(0.44%) 오른 3만4786.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0포인트(0.75%) 상승한 4352.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6.95포인트(0.81%) 오른 1만4639.33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85만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72만 개)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일자리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미국 증시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고용시장이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서두를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에드워드존스 금융자문의 투자전략가 앤절로 쿠카퍼스는 CNBC 방송을 통해 "고용에 가속도가 붙었지만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유발할 만큼 지나치게 빠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2.3%), 아마존(2.3%), 마이크로소프트(2.2%), 애플(2.0%)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잉은 737 화물 수송기가 호놀룰루 인근에 비상착륙한 영향으로 1.3% 하락했고 IBM은 짐 화이트허스트 사장이 사퇴하기로 하면서 4.6% 내렸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9% 내린 배럴당 75.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9월물은 0.44% 상승한 배럴당 76.17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된 OPEC+ 회의에서 8월 이후 산유량을 최종 합의하지 못한 데 영향을 받았다.
OPEC+는 5일에 회의를 재개해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