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식용 옥수수를 들여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군산항과 인천항을 통해 식용 옥수수 5만 톤을 국내 식용 곡물수입업체인 대상과 삼양사, CJ 등에 공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 곡물터미널 거쳐 식용 옥수수를 국내에 공급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에 지은 곡물터미널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식용 옥수수 5만 톤 가운데 2만3천 톤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 9월 곡물 수출 강국으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해마다 2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곡물터미널을 준공했다.

곡물터미널은 곡물을 수출하기 위해 구입부터 검사와 저장, 선적에 이르는 단계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수입된 식용 옥수수는 가공된 뒤에 전분당 제품 등으로 판매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통해 수익성 확보와 동시에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현재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반 물가까지 상승하는 현상) 발생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식용 옥수수 수입은 국내기업이 해외에 확보한 곡물터미널로 국내에 식량을 공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