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시장의 호조로 기금운용에서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9일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5.04%로 잠정집계 됐다고 밝혔다. 단 4월까지 수익률은 연환산하지 않은 기간수익률이다.
자산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은 11.57%, 해외주식은 12.69%다.
국민연금은 국내 및 해외주식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의 가속화 및 개선된 경제지표 등에 따라 경기회복을 향한 기대가 지속돼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국내채권 수익률은 –1.31%, 해외채권 수익률은 –0.47%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경기회복 기대감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증가로 채권의 수익률은 전달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2.31%로 조사됐다. 대체투자 관련 수익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수익을 비롯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평가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공정가치평가는 연말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진다.
자산별 보유비중을 보면 국내주식 20.1%, 해외주식 25.2%, 국내채권 38.0%, 해외채권 5.5%, 대체투자 10.5%, 단기자금 0.5% 등이다.
국내주식 비중은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올해 말까지 맞춰야 하는 국내주식 비중의 목표치 16.8%보다는 3.3%포인트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