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가운데 8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28일 투자금융(IB)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주식 286만6703주(7.57%)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할 것을 결정하면서 수요예측에 나섰다.
시간외대량매매는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물량을 사들일 매수자를 구한 뒤 장이 끝났을 때 지분을 넘기는 거래방식을 말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쥐고 있는 하이브 주식 가운데 규정상 보호예수(락업)가 걸린 17만9278주를 제외한 모든 보유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식 매각가격은 28일 하이브 종가인 31만2천 원에서 5~9.3%가 할인된 28만3천 원~29만6400원으로 알려졌다. 전체 주식 매도 규모는 85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넷마블에 이은 하이브 3대주주다. 하이브가 2020년 10월 상장한 뒤 2차례에 걸쳐 보유한 하이브 지분을 부분매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