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대출 확대 채비, 윤호영 개인사업자에 초점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6-28 15:31: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대출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크게 높여야 하는 만큼 개인사업자를 새로운 중저신용자 고객층으로 바라보고 있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대출 확대 채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7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개인사업자에 초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2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그동안 정책상품을 통해서만 다뤄왔던 개인사업자대출을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한 대출상품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신용대출을 늘리고 있는데 이를 개인사업자대출까지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2020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10.2%에 불과하다.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30%까지 높이기 위해서는 매달 2500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자대출을 실행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중저신용자대출 비중 확대는 사잇돌대출 등 정책상품을 통한 중저신용자대출은 포함되지 않아 자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늘려야 한다. 중저신용자 고객 확보가 시급할 수밖에 없다.

이에 윤 대표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쉴 틈 없이 내놓고 있다.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를 위해 그동안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금리를 올렸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의 한도도 최대 1억 원으로 확대했다. 중저신용자가 대출을 받으면 첫 달 이자도 지원해준다.

다만 중저신용자시장을 겨냥하는 금융업권이 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초 저축은행과 대부업권이 중저신용자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었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나서며 카드, 캐피털사 등도 적극적으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금리대출시장에 특화된 P2P금융업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으로 제도권에 편입되며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에 윤 대표는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고객군으로 개인사업자들을 점찍어 둔 것으로 보인다.
  
개인사업자 대출시장은 대표적 중저신용자시장으로 꼽힌다. 

개인사업자에 관한 신용평가는 주로 사업주의 개인 신용정보에 근거하고 있어 사업체가 지닌 유·무형의 경쟁요소 등은 신용평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의 절반가량은 중저신용자로 분류되고 높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기준 비법인기업 대출금은 409조8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법인기업은 법인기업 이외에 개인이 기업을 소유하는 조직으로 통상 개인사업자를 뜻한다. 

카카오뱅크가 자체적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을 실행하게 되면 중저신용자대출 공급비중을 높이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윤 대표는 개인사업자대출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7일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기반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중금리혁신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금리혁신법인은 25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허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했다. 금융위가 허가하면 국내 첫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가 된다.

중금리혁신법인은 주주사들의 금융, 비금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도 이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체 개인사업자대출과 관련해 한도, 금리 등 자세한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신용평가사 설립을 통해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면 기존에 대출을 받지 못하던 개인사업자까지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