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안을 의결했다.

삼성중공업은 22일 경기도 판교 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감액 무상감액안건과 발행주식 총수 개정 등 정관 일부 변경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액면가 5대1 무상감자안 주주총회 의결, "재무구조개선"

▲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번 주식 감자비율은 80%로 액면가 5천 원인 보통주와 우선주를 1천 원으로 감액한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통해 발생하는 자본금 2조5천억 원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해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주식 총수 증가와 관련한 정관 변경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처리했다.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8억 주에서 15억 주로 늘어난다.

삼성중공업은 약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에 나선다.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은 차세대 친환경선박 개발과 스마트야드 구축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