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군사용으로 사용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친환경 공법 기반의 플라스틱 재활용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재향군인회와 군용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 협력

▲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 원장(왼쪽에서 세번째)와 권영학 재향군인회 경영총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22일 군용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재향군인회는 우선 전국에서 군용으로 사용된 후 폐기 또는 소각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조사하고 원료로서 적합한 지 여부를 데이터로 구축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후 군용 폐플라스틱을 재생 PET(페트)용 원료로 공급받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모든 군을 대상으로 풍부한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는 재향군인회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 원료 공급망 확보 등 높은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계적 재활용보다 다양한 폐플라스틱에서 순도 높은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화학적 페트 재활용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부터 폐플라스틱 재활용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은정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소장은 "앞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재활용 핵심기술을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파트너들과 다각도로 협업을 추진해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