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선박 부족과 운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다.

포스코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지원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 중소기업 수출지원, 철강화물에 중소기업 제품 함께 실어

▲ 포스코 철강제품. <포스코>


이날 협약식에는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미애 산업통상자원부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의 중소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을 7월1일부터 일반 수출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를 통해 수출 화물을 포스코 화물과 함께 실을 수 있는 일정을 확인하고 선적 신청까지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수출중소기업이 각 선사에 직접 연락해 함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일정을 매번 확인해야 했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해운대란으로 운항하는 선박이 줄고 운임도 급격히 올라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합적 플랫폼 적용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해마다 1500만 톤 규모 철강을 수출하고 있어 주요 국적 선사들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포스코가 무역협회와 함께 정부의 물류대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해상운송 경험과 물류 인프라자산을 중소 수출기업과 나눠 국가의 무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중소 수출기업과 동반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더욱 공고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