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가 얼음정수기 특허 관련 소송에서 코웨이에 승리를 거뒀다.
21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특허법원 제2부는 코웨이가 청호나이스를 상대로 낸 특허 등록무효 소송에서 청호나이스의 특허를 인정하는 판결을 18일 내렸다.
특허법원은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기술에 특허요건인 진보성이 있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재판은 코웨이가 2015년 특허심판원에 청호나이스의 특허발명에 대한 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코웨이는 당시 청호나이스와의 얼음정수기 특허 침해소송 1심에서 패소해 100억 원의 배상금을 지불하고 제품 설비를 폐기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청호나이스의 특허권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진행된 특허 등록 무효소송에서 1심격인 특허심판원은 청호나이스의 손을, 2심격인 특허법원은 코웨이의 손을 각각 들어줬으나 대법원이 2020년 8월 2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
특허법원은 결국 청호나이스의 손을 들어줬다.
코웨이는 이번 특허법원 판결과 관련해 대법원 상고 등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청호나이스가 보유한 특허의 효력 여부에 관한 건으로 과거 침해소송과는 무관한 판결이다"며 "해당 정수기는 2012년 단종돼 향후 비즈니스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