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올레드 투자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지목됐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주성엔지니어링은 올레드 설비투자의 최대 수혜업체”라며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장비업체 가운데 우월한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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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 2634억 원, 영업이익 5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03% 늘어난 것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주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P10 공장을 증설하고 플렉서블 올레드 가동계획도 발표하는 등 올레드에 대한 투자 방향성은 확실해 졌다”며 “LG디스플레이에 핵심장비를 공급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안정적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레드 생산공정에 필수적 장비인 박막봉지장비를 생산한다.
박막봉지 기술은 전체 올레드공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가장 길어 병목공정으로 꼽히기 때문에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이 늘어날수록 박막봉지장비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018년 이후 대만과 중국 패널업체까지 대형 올레드 투자에 동참할 경우 주성엔지니어링의 이익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레드장비 외에도 반도체장비에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 공정전환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장비사업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장비 매출 가운데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매출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