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으로 주류사업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 주가 상승 예상, "거리두기 개편안 되면 주류 매출 반등"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5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소용 주류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깊어져 왔지만 하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되면 주류시장은 회복될 것이다”며 “롯데칠성음료는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맥주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640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70.8% 증가하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음식점 영업제한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인원제한 영향으로 업소용 주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2분기 오리지날 클라우드와 소주 매출은 2020년 2분기보다 각각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되면 주류 매출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발표한 개편안 초안은 현재 5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식당, 카페뿐 아니라 유흥시설도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해지고 사적모임 제한인원도 ‘5인 미만’에서 ‘9인 미만’으로 늘어나 8명까지 모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음료사업은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로 칼로리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스, 커피, 먹는샘물 등 탄산음료가 아닌 제품들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음료사업은 실적 반등이 분기마다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맥주사업도 신제품인 ‘클라우드생드래프트’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