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6-16 0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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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엔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선반엔진 수요 확대를 향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HSD엔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4천 원을 유지했다.
HSD엔진 주가는 15일 9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은 단기적 주가 변동보다는 한국 조선소들이 주력 선종에서 수주 점유율 100%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유럽 메이저 선주사들이 LNG추진기술 선택을 늘리면서 한국 조선소의 수주 점유율이 크게 늘었는데 이에 따라 HSD엔진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HSD엔진은 오버행(매도대기 물량)에 따른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 주가는 15일 500만 주 규모의 대주주 보유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는데 대주주가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을 앞두고 비슷한 규모의 주식 보유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이뤄지면 오버행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되는 만큼 단기 주가 급락은 다시 빠르게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HSD엔진은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에 따라 연간 10억 원 가량의 이자비용이 줄고 부채비율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HSD엔진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13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이 25% 줄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