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4%(1.24달러) 오른 배럴당 72.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5%(1.13달러) 상승한 73.99달러에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뉴욕주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감안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끝낼 것으로 발표하는 등 원유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바라봤다.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18일 이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양국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란 핵합의가 예전 수준으로 복원되면 이란을 향한 미국의 제재가 해소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양국 협상이 길어지면 단기간 내 이란의 원유 수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공급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