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금융과 콘텐츠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경쟁사 네이버와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카카오 주가는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일등의 경쟁력을 확보한 금융과 콘텐츠사업부문에 관한 평가가치가 높아졌다"며 "경쟁사 네이버와 비교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초격차를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는 이익 규모에서 네이버와 비교해 여전히 체급 차이가 존재하지만 카카오톡을 기반한 플랫폼 확장성과 이익 증가율에서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기존 3위였던 네이버를 약 6천억 원 차이로 앞지른 것이다.
카카오는 금융과 콘텐츠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은 간편결제와 금융서비스, 증권/보험 등 종합 금융투자서비스업을 지향하고 있으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갖추고 있어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콘텐츠사업은 하반기부터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다"며 "6월부터 웹툰/웹소설에서 해외진출에 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K-POP과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고 플랫폼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업 자회사의 상장도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카카오는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252억 원, 영업이익 18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