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율이 감염병 확산 이래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존스홉킨스대학 보고서를 인용해 5월28일부터 6월3일 사이 미국 코로나19 확진율이 2%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율 평균 2%대로 내려가, 작년 3월 이후 최저치

▲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것이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율은 지난해 말 평균 13%대를 보였고 올해 초 일부 주에서는 4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으면서 확진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율이 두 자릿수를 나타낸 지역은 아이다호와 캔자스, 앨라배마 등 3개 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검사건수도 크게 줄었다.

미국 코로나19 검사기관들은 지난해 말 하루 평균 약 200만 건의 검사를 진행했지만 6월 초 검사건수는 3분의1 수준인 하루 67만7천 건 안팎에 그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에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안내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검사건수 감소에 우려를 내놓고 있다며 요양원 등 감염 위험이 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증상에 관계 없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