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경주에 충전용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을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출범하는 전기차 레이싱경기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경주에 충전용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 공급

▲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ETCR은 순수 전기차만으로 운영되는 모터스포츠 경기로 기존 TCR 차량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들만 참가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ETCR에 직접 차량을 출전시킬뿐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참가업체가 원활하게 고성능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을 통한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은 160kW급 발전모듈로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기에 해당하는 출력을 낸다. 65kW 배터리를 탑재한 ETCR 차량 2대를 동시에 1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해 론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의 신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에이치투 브랜드를 자동차는 물론 선박과 철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대회 ETCR의 충전인프라를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담당하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에이치투를 통해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