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가 기존 추정보다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가 더 늘어”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7일 한화시스템이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조건을 확정해 공시하면서 유상증자 뒤 상장 주식의 수도 1억8892만 주로 확정됐다.

최초 발행조건에서는 유상증자 뒤 상장 주식 수가 1억6934만 주였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 목표 기업가치는 이전과 동일한 4조4천억 원이다”며 “기존 추정 대비 확대된 발행 주식 수를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조1600억 원을 위성통신(우주사업)과 항공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최 연구원은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잠재력이 앞으로 한화시스템 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각될 것이다”며 “한화시스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변화하는 과정에도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는 한화시스템의 기존 사업부문인 방산부문과 ICT(정보통신기술)부문이 외부 변수에 둔감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방산은 전통적으로 단기적 경기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이 정부의 국방예산 확대정책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CT부문도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안정적으로 ICT인프라사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비대면 근로 인프라의 수요가 늘고 있어 외부 수주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9980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6% 늘고 영업이익은 3.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