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시스템반도체 관련 유망 신생기업들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신생기업에 풀링투자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KDB산업은행, 시스템반도체 관련 유망 신생기업 6곳에 투자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풀링투자는 비슷한 업종의 기업 여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투자하는 금융지원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시스템반도체산업 육성계획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반도체 관련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 6곳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퓨리오사AI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딥엑스 등이 투자대상에 포함됐다.

산업은행이 100억 원을 투자하는 퓨리오사AI는 고성능 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를 설계하는 신생기업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산업은행의 과감한 지원으로 대규모 투자유치가 가능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설계자산 전문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50억 원,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업 디엑스는 20억 원을 각각 산업은행에서 투자받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설계분야를 시작으로 소재, 장비분야까지 풀링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첨단기술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신생기업에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