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가격을 갤럭시S6 시리즈보다 크게 낮춰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6일 "삼성전자가 신제품인 갤럭시S7 시리즈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 신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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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시리즈. |
포브스는 관계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종합해 갤럭시S7이 유럽에서 699유로, 갤럭시S7엣지가 799유로의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각각 95만 원, 109만 원 정도다.
포브스는 "이는 지난해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의 출시가격보다 각각 50유로씩 낮아진 것"이라며 "아이폰6S의 최저가 모델보다도 저렴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S는 출시 당시 유럽에서 16기가 모델 기준 739 유로, 아이폰6S플러스는 849 유로의 가격에 판매됐다.
포브스는 이런 가격전략으로 볼 때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도 갤럭시S7 시리즈를 갤럭시S6 시리즈의 출시가격보다 50달러에서 최대 100달러 낮춰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7 역시 아이폰6S와 같은 가격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7이 아이폰7과 비교해서도 가격이 더 낮을 가능성이 유력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구매자를 대상으로 100달러 상당의 가상현실기기 '기어VR'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체감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이밖에도 갤럭시S7 시리즈가 금색과 은색, 검은색의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갤럭시S7엣지의 경우 3600mAh(밀리암페어아워)급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정식으로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