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사업이 올해 호조를 띌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GS리테일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하지만 올해 편의점사업부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기업형슈퍼마켓인 ‘GS슈퍼마켓’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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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338억 원을 내 시장 예상치인 540억 원에 크게 못 미쳤다. GS리테일 주가는 실적발표 뒤 23%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남 연구원은 “편의점사업부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기업형슈퍼마켓 사업이 올해 흑자전환할 가능성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남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편의점산업은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소매유통 산업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편의점산업은 1인가구수 증가에 따라 이용률이 늘고 있다. 게다가 편의점산업이 먼저 발달한 일본과 비교할 때 국내 소매유통 시장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아 성장가능성이 높다.
남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편의점인 ‘GS25’는 주요 경쟁 편의점과 비교할 때 차별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GS25의 올해 성장률은 약 17.6%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적자를 낸 GS슈퍼마켓도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GS슈퍼마켓은 적자를 내더라도 신규사업인 기업형슈퍼마켓에 대한 투자가 선제적으로 이뤄진 것이 합당했다"고 평가했다.
GS리테일은 올해 매출 7조3924억 원, 영업이익 266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 예상치는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7.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