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사업자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게 돼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 강철구(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공동대표이사.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월31일 9만8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 드라마시장 진출로 주목받게 됐다”며 “미국 드라마 1회당 제작비는 한국 드라마 1편 제작비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5월31일 애플TV플러스로부터 오리지널 드라마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제작 수주를 따냈다.

스튜디오드래곤 미국 현지법인과 글로벌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가 이 드라마 시리즈의 파일럿 프로젝트인 시즌1을 공동으로 제작한다.

시즌1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시즌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되는데 통상 시즌1을 맡게 되면 시즌2~3까지는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The Big Door Prize’ 시즌1에서 30분 분량의 10회를 제작한다.

미국 드라마의 1회당 제작비는 한국 드라마의 1편 제작비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1년에 5개만 진행하더라도 스튜디오드래곤의 한 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he Big Door Prize’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를 통해 밝힌 미국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18개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밖에 ‘사랑의 불시착’, ‘호텔델루나’ 등의 국내 드라마를 글로벌 버전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2개의 프로젝트 추가 공개가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10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