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PC온라인게임의 성장에다 신작 모바일게임의 출시까지 더해져 올해 실적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조290억 원, 영업이익 345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실적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5.6%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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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PC온라인게임의 성장성을 유지하면서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효과를 봐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PC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지역과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엔씨소프트가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신작 모바일게임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가 1월에 북미·유럽에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은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북미와 유럽 사용자는 200만 명을 넘어 서버수가 기존 22개에서 34개까지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이 대만에서 서버 10개로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북미와 유럽에서도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중국에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모바일’을 시작으로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다수의 모바일게임도 출시한다.
김 연구원은 PC온라인게임 시장과 비교해 성장여력이 풍부한 모바일게임 시장에 엔씨소프트가 무난하게 연착륙할 것으로 봤다.
신작 모바일게임이 대부분 시장에서 게임성이 검증된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게임즈와 스네일게임즈, 중국 게임회사 등과 지적재산권(IP) 라이센싱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추가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