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5-28 12: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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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주택사업의 좋은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대우건설은 주택분양 확대로 4년 만에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매출은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매출이 늘어 연간 매출이 4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올해 모두 3만5414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분기에는 주택 3946세대를 분양하는 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1만659세대, 3분기에는 1만2835세대, 4분기에는 7974세대를 분양하는 등 하반기에 주택분양이 3만 세대 이상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부문에서 자체사업 물량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 자체사업을 통해 수원망포, 양주역세권, 부산범일동 등 약 4천 세대 규모의 주택을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체사업은 건설회사가 직접 땅을 매입하고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으로 수익성이 높다.
해외사업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등 대우건설의 전략 공종사업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과거보다 안정적으로 해외사업에서 수익성을 낼 것이 기대된다”며 “고수익을 내는 베트남 THT법인도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어 분기마다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의 매각에는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 등 여러 컨소시엄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재무구조와 모든 부문 원가율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KDB인베스트먼트가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며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 등 다수의 컨소시엄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725억 원, 영업이익 73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3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