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갤럭시S7과 G5에서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적용하고 배터리 충전방식을 개선하는 등 기능을 차별화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런 전략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이폰과 차별화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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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왼쪽)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는 모두 '올웨이즈온'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웨이즈온 기능이 탑재되면 사용자는 잠금화면 상태에서도 화면의 일부가 꺼지지 않아 시간, 일정, 문자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특허청에 '올웨이스온 디스플레이'라는 용어에 대해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올웨이즈온 기능을 갤럭시S7의 특화기능으로 내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LG전자 역시 G5의 첫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며 올웨이즈온 기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V10'에서 올웨이즈온 기능을 적용했지만 화면 상단 일부에 그쳤다. G5의 티저이미지에 따르면 LG전자는 올웨이즈온 화면의 범위를 더 확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G5의 경우 성능과 디자인에서 변화를 꾀하지 않고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7과 G5는 디자인에서 이전 모델과 큰 차이점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성능에서도 두 모델은 비슷한 크기의 화면, 동일한 AP(모바일 프로세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과 G5가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혁신은 없는 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설득력 있는 차별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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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11일 공개한 G5 티져이미지에서 '올웨이즈온'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
갤럭시S7과 G5는 배터리 충전방식에서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향상에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 기능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은 무선충전 속도가 30% 이상 빨라져 무선충전으로 배터리를 완전충전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2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G5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세로 자리잡은 일체형 배터리 대신 탈착형 배터리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탈착형 배터리 방식이 교체가 용이한 만큼 일체형 배터리보다 선호하는 성향을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1일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S7과 G5를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