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5-27 09: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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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2년부터 비용 증가추세가 완화돼 이익 증가율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네이버 목표주가 5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26일 3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 흐름은 4월부터 카카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네이버의 주가 부진은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율 둔화에 따른 것이다"고 파악했다.
올해 들어 26일까지 카카오 주가는 49.6% 오른 반면 같은 기간 네이버는 21.5% 상승했다.
네이버는 인건비와 관련된 개발·운영비용과 마케팅비용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의 2020년 개발·운영비는 2019년보다 16.3% 증가한 1조2천억 원이었다.
2021년 개발·운영비는 연봉 인상 및 주식보상비용 등으로 2020년보다 29.5% 증가한 1조5천억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마케팅비는 웹툰 등 신사업 마케팅비용 증가로 2020년에 지난해보다 52.5% 증가한 5459억 원을 보였다.
2021년 마케팅비는 767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네이버의 매출 증가율이 견조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비용 증가추세가 2022년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광고를 제외한 고성장사업부의 매출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네이버의 매출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며 "비용 증가흐름이 다시 둔화되는 2022년부터 네이버의 이익 확대가 재조명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네이버 주식에 관심을 다시 두어야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090억 원, 영업이익 1조35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