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 모델들이 2021년 봄여름(SS) 디지털 파리 패션위크에 출품할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한섬> |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 한섬이 글로벌 홀세일(도매)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한섬은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해외 홀세일 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12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한섬에 따르면 이런 성과는 해외 고객과의 상담 및 계약방식을 온라인으로 발빠르게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한섬은 지난해부터 해외 고객을 위한 별도의 웹페이지를 만들고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가상 쇼룸을 구현해 신제품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제품의 사진과 영상, 소재 샘플 등을 담은 '오더 키트'를 만들어 전 세계 20여 개 나라 고객에게 사전에 발송하기도 했다.
한섬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2021년 홀세일 실적은 2020년보다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까지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 세계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