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팜이 경구제(먹는 약)로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인 시앤팜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의 연구결과와 경구제 원천기술을 담은 논문을 최근 세계적 약학전문지 '파마슈티컬즈' 특집호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논문에는 CP-COV03 1회 투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 혈중유효농도(IC50)가 24시간 유지됐고 혈중최대농도(Cmax)는 혈중유효농도의 약 300배에 이른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가 담겼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놓고 CP-COV03의 치료 활용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항바이러스제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씨앤팜이 수행한 실험결과 등을 토대로 CP-COV03의 국내외 규제당국에 임상시험계획을 조만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거나 공동개발하는 전략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씨앤팜은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를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최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바이러스 복제 억제 △세포 내 바이러스 분해 제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폐손상 차단 등의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