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자본총계 대비 자본금 비율(비지배 지분 제외)이 36.8%로 50% 이상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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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5조7665억 원을 내 2014년보다 매출이 11.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434억 원을 봐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손실은 2535억 원으로 2014년의 2350억 원보다 7.9% 적자폭이 늘어났다.
현대상선 자산총계는 2014년 말 7조2658억 원에서 지난해 말 6조851억 원으로 급감했다. 부채는 2014년 말 5조6076억 원에서 지난해 말 6조5802억 원으로 급증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총계는 4776억 원이다. 자본금은 1조1825억원 규모인데 비지배 지분을 제외하고 자본금의 63.2%가 잠식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오전 9시까지 현대상선 주권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매거래 정지 해제일의 장 개시전 시간외시장 매매거래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유동성 확보를 위해 벌크전용선사업부문을 에이치라인벌크에 최대 1억 달러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