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5-23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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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동차와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4월 전국 항만 수출입 물동량이 2020년 4월보다 7% 이상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4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2020년 같은 기간(1억399만 톤)보다 7.4% 증가한 1억1167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연안 물동량도 광석, 자동차 물동량 증가 덕분에 2020년 4월보다(1878만 톤)보다 2.5% 늘어난 1925만 톤이 처리됐다.
이를 포함한 전체 물동량은 1억392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277만 톤)보다 6.6% 증가했다.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회복 영향으로 지난해 4월(244만 TEU)보다 5.7% 증가한 258만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수출입은 6.3% 증가한 148만 TEU를 보였다. 수출이 72만 TEU(8.0%), 수입이 76만 TEU(4.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의 수출입 증가세(9.3%)가 지속되고 있다. 환적은 지난해 4월(103만 TEU) 대비 5.0% 증가한 108만 TEU로 파악됐다.
4월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8542만 톤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광양항, 인천항은 증가한 반면 울산항과 평택항과 당진항은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와 유연탄이 지난해 4월 대비 각각 2.4%, 11.7% 감소했다. 광석과 자동차는 2020년 4월보다 각각 4.9%, 57.5% 증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북미, 유럽시장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부품 수출 물동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최근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적체 현상과 선복 부족 등이 연쇄적으로 작용해 국내 항만 터미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컨테이너 장치율, 항만 물동량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출화물 반출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터미널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