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3주(17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8로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5월2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5로 5월1주보다 0.2포인트 떨어졌지만 1주 만에 다시 반등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비중을 보여주는 지표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는 것은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2월2주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4월2주 96.1로 올해 처음 100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4월3주에 1주 만에 반등한 뒤 6주 연속 100을 넘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봤을 때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은 전주보다 4.8포인트 오른 111.5를 나타내 지수가 가장 높았고 상승폭도 가장 컸다.
양천구, 영등포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도 103.3으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서남권은 5월2주에 토지거래허구역에 포함된 여파로 지수가 102.6을 나타내 5월1주보다 1.7포인트 내렸는데 이번주에 다시 반등했다.
마포구, 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1포인트 올라 101.1을 보였고 동북권은 103.3에서 102.7로 0.6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