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현대제철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충청남도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와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 본사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현대제철 사망사고 관련 당진제철소와 본사 특별감독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용노동부가 제조업에서 사고현장뿐 아니라 본사까지 특별감독에 착수하는 것은 현대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에서는 8일 노동자 한 명이 기계에 끼여 사망한 사고를 포함해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28명을 투입해 안전보건관리 시스템과 현장의 안전보건시설 설치 실태, 본사 안전보건방침과 연계 적정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감독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본사와 관련해서는 당진 제철소에서 적발한 사항이 본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반복적으로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보완해야한다”며 “당진 제철소의 특별감독을 본사 감독과 연계해 현대제철 전체의 근원적 안전보건 확보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