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스마트건설시스템을 통합했다.

포스코건설은 3가지 스마트건설시스템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통합한 디지털시공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건설, 스마트건설시스템 통합한 디지털 시공관리시스템 구축

▲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이 '디지털 시공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의 공사현황과 설계도면을 비교하면서 장비 동선 및 설치에 간섭사항이 없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디지털시공관리 플랫폼은 설계검토시스템인 ‘포스웹(POS-WEB)’과 사업지 분석시스템인 ‘포스사이트(POS-SITE)’, 시공관리시스템인 ‘포스브이콘(POS-VCON)’ 등 3가지 스마트건설시스템이 모두 서로 호환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통합해 만들었다.

설계 검토시스템인 포스웹에서는 3차원(3D)도면을 올리면 설계·시공 등 담당자들이 의견을 남기거나 실시간 소통하면서 도면을 수정하고 수정내역을 기록·관리할 수 있다. 

사업지 분석을 위한 시스템인 포스사이트는 정밀 계측기를 탑재한 드론 등으로 계측한 사업지 정보를 분석해 설계 및 시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토공량, 지형·지물 분석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시공관리시스템인 포스브이콘에서는 3차원 도면에 자재 사양, 공사기간 등 공사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BIM(건설정보 모델링)을 구축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사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수립한 시공계획 가운데 가장 효율적 시공방식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할 수도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에는 데이터를 이메일이나 파일로 주고받으며 오류·개선사항을 검토해 왔기 때문에 여러 공사 관계자들의 검토사항을 반영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데이터 관리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축된 디지털시공관리 플랫폼을 이용하면 각 시스템의 데이터가 서로 연동·호환되기 때문에 문제해결 시간이 단축되고 데이터 관리가 쉬워질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데이터를 축적해 다음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궁극적으로 자동설계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디지털시공관리 플랫폼은 업무효율을 개선시켜 스마트건설기술이 현장에 도입되는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건설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