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주류사업 확대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4일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매출 2조4980억 원, 영업이익 18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6.1%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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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캐시카우인 음료부문 실적이 올해도 견조할 것”이라며 “수익성 뛰어난 주류사업 확대가 기대되고 주류 평균판매단가가 올라가면서 경영실적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소주공장 증설을 끝내 연간 소주 생산량이 6억 병에서 9억 병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군 출고가를 평균 5.54% 인상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롯데칠성음료는 매년 주류시장의 최대 히트상품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류시장 1위 목표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며 “사업확장으로 고정비가 늘겠지만 올해는 주류분야 가동률이 높아져 비용 부담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157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에 위스키와 청주 판매가 부진하고 일회성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