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제한하며 '비트코인 환치기' 대응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21일부터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비대면 채널을 통한 30일간 누적 해외 송금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비대면 추가 송금을 제한한다고 18일 밝혔다.
 
KB국민은행 '비트코인 환치기' 방지 강화, 송금 월 1만 달러 제한

▲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비대면채널에는 KB개인인터넷뱅킹, KB스타뱅킹, 리브 등이 포함된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5월부터 비대면 해외송금을 하루 1만 달러로 제한하고 동일수취인 기준 3개월 누적 송금액 5만 달러 초과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한 외국인의 환치기 행위를 방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 가상자산 시세가 외국과 비교해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도 외국인과 비거주자의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제한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